[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이 있던 지난 23일, 봉하마을에서 멀지 않은 거제에서 골프를 친 것과 관련해,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이 "상식이 있냐"며 맹비난했다.
◇양승조(맨 왼쪽) 최고위원이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사진제공=민주당)
양 최고위원은 27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겨누고 정치검찰을 부려 정치탄압을 통해 죽음으로 몰고 갔다"며 "추도식 당일에 골프를 친 것은 노 전 대통령을 두번 죽이는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 전 대통령은 (그런 행위로)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에 조문객들에게 야유를 들었다. 웬만한 사람이면 하루 종도는 묵묵히 지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사죄하고 자숙하라. 부디 대통령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도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