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선정한 지난해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MBC <남극의 눈물>이 선정됐다. 제작역량우수상에는 아르떼와 대원방송이 공동수상했다.
27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MBC <남극의 눈물>이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방송발전에 공헌한 인물에 수여하는 공로상은 故 김인협 前 KBS 전국노래자랑 악단장이 선정됐다.
6개 부문(창의 발전,사회 문화,지역 발전, 뉴미디어, 시청자 제작, 라디오)에서 12편이 선정된 우수상은 KBS <슈퍼피쉬> 등 12작품이 수상헸다. '바른 방송언어상'과 ‘방송기술상’은 국방홍보원(국방TV)의 <장병 언어순화교육 다큐>와 SBS 뉴미디어개발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방송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창조경제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좋은 작품, 고품격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콘텐츠 제작인력이 안정된 환경속에서 창의와 상상력을 꽃피우고 콘텐츠 사업자의 제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은 전년도 한 해 동안 제작·방송된 프로그램 중에서 우수 작품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방송제작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방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지난 2011년부터 대상의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1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는 우수 프로그램 445편이 출품되었다.
대상 수상작인 문화방송의<남극의 눈물>은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남극의 아름다운 생명체인 황제펭귄들의 감동적이고 독특한 삶을 소개해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인 최초로 남극대륙에서 월동을 하며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촬영을 진행하여 생생한 남극의 환경을 영상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송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적을 기리는 공로상을 수상한 故 김인협 전 KBS 전국노래자랑 악단장은 지난 1976년 TBC 악단 건반연주자를 시작으로 1980년 KBS 전국노래자랑과 인연을 맺은 후 1981년부터 2012년 9월까지 KBS 전국노래자랑 악단장을 역임했다.
제작역량우수상을 수상한 아르떼는 문화예술전문채널인 예술TV Arte를 통해 건전한 방송문화발전에 기여한 점이 수상이유로 꼽혔다. 공동수상한 대원방송은 애니메이션 산업이 많은 제작비가 소요됨에도 중소업체인 자사가 운영하는 2개 애니메이션 채널(애니박스, 애니원) 모두 제작역량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점이 인정받았다.
◇27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이경재 방통위원장(앞줄 가운데)이 지성태 아르떼 대표(앞줄 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사진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방통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