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2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원 내린 1127.0원 출발해 5.0원 내린 1122.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수급상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의 차익실현성 롱스탑(손절 매도) 움직임이 가세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1980선에 바짝 다가서고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나선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일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고 엔·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엔·원 숏커버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미국 메모리얼 데이로 미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포지션 플레이가 다소 주춤해진 점도 영향을 끼쳤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127.0원 출발해 일본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은행권의 롱스탑 움직임이 가세하면서 환율은 빠르게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된 가운데 지루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오전 매수세를 보였던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운 끝에 결국 전 거래일보다 5.0원 내린 1122.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숏커버 물량과 역외에서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1130원선까지 상승한 모습이었지만 월말 네고와 고점인식에 따른 이익실현 물량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엔·달러 환율 추가하락 여부와 월말 네고 물량 정도가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