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CJ(001040) 그룹의 탈세·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예탁결제원을 압수수색했다.
2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5일 예탁결제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CJ그룹의 국내외 주식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CJ그룹 관계사들의 유·무상 증자에 참여해 배당 받은 외국인 및 외국 법인 명단을 예탁결제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4일에는 한국거래소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뒤, '임의제출' 형식으로 CJ그룹 지주회사,
CJ제일제당(097950)측의 거래내역이 포함된 자료를 건네받았다.
검찰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이재현 회장(53) 일가가 운용한 차명·개인재산의 주식거래내역을 확인해 주식거래에 의한 양도소득세를 탈루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CJ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08년 이후 세무조사 자료를 넘겨 받은 검찰은, CJ그룹 재무팀 관계자들을 소환해 자금 규모와 흐름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