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앞으로 국민연금 주식 투자 비중이 3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한 종목이름뿐만 아니라 지분율과 투자규모도 공개해야 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9일 2013년도 제2차 회의를 개최해 2018년을 목표년도로 하는 중기(2014~2018년)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목표수익률을 6.1%로 설정했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 포트폴리오를 주식 30% 이상, 채권 60% 미만, 대체투자 10% 이상으로 정했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말 기준 기금운용 현황을 살펴보면 채권 253조9000억원(64.8%), 주식 104조6000억원(26.7%), 대체투자 33조원(8.4%) 등의 비중으로 투자되고 있다.
향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투자 비중을 줄이고 주식과 대체투자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기금운용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392조원에서 2018년말 669조원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금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도 31%에서 35%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마련한 중기 자산배분안을 바탕으로 2014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을 마련해 다음달 개최되는 제3차 운용위원회에서 의결하게 된다.
2014년도 기금운용계획에서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별 투자비중이 확정진다.
또 운용위원회는 기금운용 정보 공개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지금까지는 국민연금이 5%이상 보유한 국내주식에 대해 종목명만 공시했으나, 앞으로는 종목명과 투자규모(평가액), 지분율까지 확대 공시해야 한다.
증권 위탁펀드별 운용현황을 연간 공시하고, 위탁운용사와 거래증권사 현황을 분기 공시해야 한다.
개정된 지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확대 공개가 시행될 예정이다
국민연금 홈페이지 공단소개의 기금운용본부에서 공시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금운용 전용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3월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자산은 시가기준 405조9000억원이며, 지난해말 대비 13조9693억원(3.6%) 증가했다. 올해 1~3월 기간 중 수익금은 9조5104억원, 기금운용 수익률 2.4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