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진보정의당은 2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영훈국제중학교 입학을 위해 성적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 "입학을 취소하는 것이 순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회적배려대상자 입학이 드러나 물의를 빚을 때부터 이 부회장 아들의 입시비리에 대해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성적조작까지 했다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자타칭 초일류기업의 오너가 아들의 성적을 조작해 귀족학교에 입학시킨 일은 부끄러움과 실망을 넘어 분노를 부르는 일"이라면서 "교육청의 책임방기 역시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제라도 이 부회장은 비리사실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서울교육청도 책임방기를 사과하고 이재용 씨 아들의 입학을 취소하는 것이 순리"라면서 "검찰은 영훈중학교를 포함한 국제중 입시비리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무더기로 성적을 조작하고 학생을 골라 뽑는 등 치밀하고 조직적인 귀족학교의 입시비리를 용납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면서 "교육부는 글로벌인재양성이라는 본래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비리백화점으로 전락한 국제중 폐지를 포함해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