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바이오스페이스, 인바디 No.1

입력 : 2013-05-29 오후 2:06:14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경제부 박진아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바이오스페이스(041830)'라는 기업에 다녀오셨다구요. 어떤 곳인지 알려주실까요.
 
기자: 네, 제가 오늘 소개할 기업은 바이오스페이스입니다. 작년에도 한 차례 소개해드렸던 기업인데요. 혹시 '인바디(InBody)' 기계 들어보셨나요? 요즘 건강검진할 때 체성분 분석기로 많이 사용되는 기계인데..네, 바이오스페이스는 바로 이 '체성분 분석기'를 주요 제품으로 개발 생산하는 전자 의료기기 전문 업체인데요. 현재 자체 브랜드인 '인바디' 제품은 국내 및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할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먼저 차기철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의 회사 소개 들어보시죠.
 
이처럼 바이오스페이스는 자체브랜드 '인바디' 열풍으로 현재 60여개국에 직판 및 대리점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일본·중국·미국·유럽 등과 같은 핵심지역에 현지법인까지 설립해 운영 중입니다. 수출 비중만 60%에 달할 만큼 유망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간단한 소개만 들어도 내실이 탄탄한 기업 같은데요. 그런데 체성분 분석기, 다소 생소한 기계인데요. 어떤 원리로 작동되고 이 기계가 근래에 주목받는 이유가 따로 있는건가요?
 
기자: 네, 일단 체성분 분석기는 인체에 무해한 교류전류를 체내에 통과시킨 후 여기서 얻은 저항값을 측정해 신체의 구성 성분을 분석하는 인피던스 기술을 이용한 장비인데요. 이 장비로 수분, 단백질, 무기질, 지방외에도 복부 지방율 등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즉. 신체의 영양과 균형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초 의료기기로 보시면 되는데요.
 
근래에는 종합병원이나 건강검진센터 뿐만이 아니라 다이어트 및 몸짱 열풍에 힘입어 비만클리닉이나 피부미용센터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인구 고령화 속 '100세 시대'를 앞두고 개인의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도 가정용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비만인구가 급증하는 요인도 체성분 분석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이런 요인들을 바탕으로 체성분 분석기의 성장성은 앞으로 굉장히 높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런 환경 속에서..좀 전에 기업소개에서 잠깐 언급하셨듯이 국내 및 글로벌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려면, 그 기업만의 특별한 강점이 있어야 하는데 바이오스페이스는 어떠한 강점을 가지고 있나요?
 
기자: 네, 바이오스페이스는 바로 '기술력'에 강점을 가진 기업인데요. 초기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세계 최초 '4극 8점 터치식 전극법'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바이오스페이스는 80여개의 세계 특허 및 실용신안을 획득함으로써 자체브랜드 인바디로 세계 체성분 분석기 시장을 선점한 것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체성분 분석기에 대한 수요가 교육 시장에서 먼저 나타났는데요.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변화로 어린 나이부터 비만인 인구가 증가한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가 'PAPS(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라는 학생 건강체력 평가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여기에서 체성분 분석기가 학생들의 신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장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전국 약 5000여 초,중,고교에서 체성분 분석기를 보급해 사용 중에 있습니다.
 
앵커: 네, 얘길 들어보니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체성분 분석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던데, 바이오스페이스의 해외 시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바이오스페이스는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전문가용 체성분 분석기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0년 일본과 미국의 해외법인을 시작으로 중국, 유럽, 중남미 등 전 세계에 걸쳐 영업망을 확대해 지금은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 비중만 60%에 달하는데요.
 
바이오스페이스의 해외 매출 비중을 잠깐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유럽은 21%, 일본은 21%, 중남미 17%, 미국 13%, 중국 11% 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 매출액 성장률을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유럽은 47% 성장률을, 일본은 29%, 미국 25%, 중국 18% 성장률 등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군요. 여기에 바이오스페이스의 신규사업도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신규사업으로 정부주관 스마트케어 시범사업 참여 및 제품을 공급 중인데요. 지난 2010년 바이오스페이스는 지식경제부, 현 사업통상자원부 주관 스마트케어 시범자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이후 600여대 이상의 가정용 블루투스 체성분 분석기를 납품하고 체성분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헬스케어 시범사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 사업은 평가단계에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와의 파트너쉽 구축은 향후 민간시장 개척에도 큰 밑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바이오스페이스는 개인별 체성분 누적자료를 활용한 컨텐츠도 공급 중인데요. 바이오스페이스의 체성분 분석기는 고도의 기술력을 활용해서 세밀하고 정확하게 측정된 데이터 자료를 기록해 이를 토대로 향후 스마트폰 등 각종 IT기기 뿐만 아니라 스마트화된 컨텐츠 공급 및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오스페이스는 체성분 분석기의 자체 브랜드, 인바디를 내고 설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는데요. 그간의 실적 분석과 앞으로의 실전 전망, 짚어주실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바이오스페이스는 자체 브랜드 인바디 덕분에 설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는데요.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PAPS 호재로 인해 매출만 100억원을 기록해 2008년 175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2009년에는 279억원으로 60% 가량 급증, 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는데요.
 
2010년에는 중학교에서 PAPS가 시행되면서 약6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전체 매출은 244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 영업이익도 40억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이 전년 78억원에서 91억원 상승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에서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2011년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8억원, 47억원으로 집계됐고, 작년에는 정부 사업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한 각각 386억원, 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성장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매출 증가에 힘입어 해외법인의 지분법이익을 포함해 국내 및 해외매출 호조로 380억원의 매출시현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특히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71억, 당기순이익은 32% 증가한 19억을 기록했는데요. 사업구조상 재료비를 제외한 기타 고정비 부담이 없어 바이오스페이스는 18~2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따라서 올해 매출액은 386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 당기순이익은 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하지만 리스크 요인도 있을 것 같은데, 주의해야 할 리스크 알려주시죠.
 
기자: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우선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시장정체가 우려된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바이오스페이스 제품 가격은 경쟁사 대비 다소 높은 단가로 인해 가격 경쟁력에서 경쟁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여기에 중국법인의 경우, 낮은 단가를 통해 공급되는 저가 제품과의 경쟁으로 영업환경 및 시장개척이 쉽지 않습니다.
 
아울러 시장의 객관적인 데이터도 부족한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이오스페이스는 세계 각국에 체성분 분석기를 수출하면서 영업환경을 개척하고 있지만 체성분 분석기 시장이 성장한 일본을 제외하면 아직 미국, 유럽 등은 시장성장의 초기 단계입니다. 따라서 시장 성장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나 현황자료가 충분치 않아 시장 성장을 예측하기가 녹록치 않은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바이오스페이스 주가와 관련해서 종합적인 투자 의견 짚어주시죠.
 
기자: 바이오스페이스는 앞서 말한 리스크 요소들을 감안해 체성분 분석기 전문가용 시장에서의 글로벌 M/S 1위의 기술력을 토대로 유럽, 중남미, 미국 등 글로벌 수출로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저렴한 가정용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내수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토마토투자자문은 바이오스페이스의 꾸준한 수출개척을 통해 연평균 해외매출은 15%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꾸준한 외형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봣습니다.
 
또 토마토투자자문은 2013년 예상 실적대비 바이오스페이스의 주가가 PER 17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의료기기 업종 평균 PER이 20배 받는 점을 감안하고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성과 글로벌 M/S 1위의 프리미엄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0,000원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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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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