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수용할 것을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도 함께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은 즉각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막가파식 행정으로 공공의료를 후퇴시킨 홍 지사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진주의료원 폐업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국민 생명권에 테러를 가한 홍 지사를 즉각 제명시키고 다시는 정치를 하지 못하도록 정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에 홍준표 지사에 대한 청문회 수용을 촉구했다.(사진=김현우 기자)
그러면서 진주의료원 사태에 침묵하는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들은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동안 대통령이 한마디 입장도 없다는 것은 국민에 약속한 공공의료 강화를 정면으로 어기는 국민적 기만행위"라며 "박 대통령이 홍 지사의 폭주행정을 방관한다면 국민의 건강권을 포기하고 환자의 안전을 저버린 비정한 정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걸 의원은 별도 발언을 통해 새누리당의 침묵을 맹비난했다. 그는 "새누리당 대표까지 한 홍 지사가 새누리당이 하지 못하는 일을 자임하고 수행하는 듯한 작전플레이 같다"고 비판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홍 지사는 서민의 아들을 자처하면서도 대한민국의 역사에 공공의료를 압살한 장본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