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개혁, 금융 시장 감독 및 이를 위한 국제공조에 대한 G20(주요 20개국)의 보고서가 이달 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G20 소식통을 인용, 9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20 의장국인 영국이 제1차 G20정상회의에서 위임받은 개혁작업을 맡을 4개 실무 그룹을 설치, 개혁안을 논의토록 했으며 그 성과를 담은 잠정 보고서가 이달 말 열리는 G20 고위 재무관리 회의에서 제출될 예정이라는 것.
소식통은 실무 그룹들이 3월 14일로 예정된 G20 재무장관 회의에 맞춰 최종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4월 2일 런던에서 열리는 제 2차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이 보고서가 의제로 채택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20 지도자들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14일과 15일 워싱턴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세계금융위기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개혁안을 논의하는 4개 실무 그룹은 20개국 회원국 대표들로 구성되며 선진국과 신흥국 대표 각 1명을 공동 의장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IMF개혁안을 논의하는 그룹은 남아공과 호주, 세계은행 개혁안을 논의하는 그룹은 프랑스와 인도네시아가 이끌고 있고 금융시장 감독 분야는 캐나다와 인도, 국제공조 분야는 독일과 멕시코가 각각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의장국인 영국의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은 지난 7일 G20 및 IMF, 세계은행에 보낸 서한을 통해 런던 G20 금융 정상회의에서 보다 강력한 국제금융시장 규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