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증시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일보다 259.73엔(1.81%) 하락해 1만4066.73으로 출발한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2시00분 현재 전일보다 511.98엔(3.57%) 내린 1만3814.48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 증시 하락세에 글로벌 투자심리가 얼어붙은데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전 101엔대에 머무르던 달러·엔 환율이 현재 100.03엔을 기록하는 등 엔저 기조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4000선이 붕괴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앵거스 글루스키 화이트펀드매니지먼트 이사는 "시장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기 어렵다"며 "일본 증시가 펀더멘털에 기반한 상승이 필요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수출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닛산(-1.15%), 도요타(-1.61%), 혼다(-2.74%) 등 자동차주와 닌텐도(-1.16%), 후지필름(-1.36%), 소니(-2.47%) 등 기술주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이 밖에 노무라홀딩스(-3.32%), 미즈호파이낸셜(-2.99%),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1.91%) 등 은행주와 신일본제철(-2.91%), JFE홀딩스(-5.95%) 등 철강주 역시 급락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