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근 방송사 축구 해설위원과 유소년 축구교실의 대표는 물론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제2의 삶을 활기차게 열고 있는 송종국이 자신의 원대한 목표를 공개했다.
송종국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한 '첼시FC 유소년 축구 클리닉'의 개회 행사에 참석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 유소년 축구단 '송종국FC'를 준비 중인 송종국은 이날 현역 유소년 코치 대상의 코칭클리닉에 참여해 영국 첼시FC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 발전센터 코칭 스태프와 함께 했다.
이날 클리닉 오전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송종국은 자신의 근황과 함께 향후 전망에 대해 밝혔다.
송종국은 "최근 너무 바쁘다. 일을 하는 데 있어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며 "사업을 시작하려 준비하다 보니까 정말 많은 분들과 만났다. 선수 시절에 만난 분보다 더 많은 분들을 지난 한 해동안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소년 축구단과 축구 교습소를 준비 중인만큼 유소년 축구 육성 현안에 관심이 많다. 유명한 국가대표 선수 출신임에도 첼시 스태프의 지도 프로그램을 적극 배우려고 노력했고, 아이들을 세심하게 지도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송종국은 이번 행사에 대해 "이번 클리닉에 참여해 기분좋다. 내 어린 시절엔 이런 기회가 없었다. 아이들이 선수로 크기 위해선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첼시와 같은 명문팀들과의 간접 경험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국은 자신의 미래 최종 목표를 공개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나의 최종목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이다"라며 "얼마 전부터 유소년 축구 교실을 하고 있는데, (지도자로서의) 준비 단계인 이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서 목표에 닿고 싶다"며 자신의 큰 희망을 밝혔다.
경기 용인시 수지에 만든 송종국의 유소년 축구교실은 현재 공정률 70% 정도로 일부 시범개장한 상태다.
송종국의 유소년 축구 지도에 대한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축구교실에 열정을 쏟기 위해 최근 집을 수지로 이사했다고 한다. 그는 축구교실과 집이 도보 2분 이내 거리라고 설명했다.
송종국은 "우리 축구 교실은 낮에는 취미반, 저녁에는 선수반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선수반 아이들은 학교 공부를 마치고 합류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들을 5명 선발했다. 어린 선수들은 부족한 것이 많기에 더욱 세심하게 지도해야 한다. 개개인 데이터를 만들고 있고, 팀닥터도 선발했다. 제대로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