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31일 KDB대우증권은
SBS(034120)에 대해 콘텐츠와 관련돼 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55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과거 동력은 광고 매출의 개선 여부뿐이었지만 이제는 콘텐츠 매출의 구조적인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콘텐츠 매출 성장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시청률이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매출은 국내 다양한 플랫폼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선 지상파 재전송료 부문에 있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케이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4개사(C&M, CMB, 현대HCN, 티브로드)와는 타결됐고, CJ헬로비전과 IPTV 통신 3사, 스카이라이프 등과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가입자 증가에 연동한 매출이고, 계약 기간 만료시마다 상향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TV의 디지털 전환과 모바일 롱텀에볼루션(LTE) 보급 흐름 등에 따른 미디어 메가트렌드와 단가 인상, 합법 콘텐츠 사용량 증가, N스크린 서비스 푹(pooq)흑자 전환 등이 실적 개선 요인 등으로 꼽혔다.
2013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기존 추정치 대비 6.9% 상향 조정했다.
문 연구원은 "사업 수익을 상향 조정했고, 하반기에 작년 대비 제작비 축소세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EPS가 개선될 뿐 아니라, 콘텐츠 매출의 구조적인 증가세로 수익성이 향상되고 실적의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밸류에이션도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