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31일 일본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218.40엔(1.61%) 상승한 1만3807.4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엔화 강세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5%대의 큰 하락폭을 보인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일본의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또 실업률은 전달 예상치에 부합하는 4.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표는 모두 사전 전망치에 부합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지난달 가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해 사전 전망치인 3.1%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오전 9시11분 현재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 대비 0.03% 하락한 101.01엔을 기록 중이다.
쿠마노 다이이치라이프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BOJ)이 그 동안 일본경제를 지나치게 낙관해온 탓에 약해진 투자심리가 증시에 그대로 반영돼 최근 일본증시의 급락세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시 상승을 이끌기 위해 정부가 해야하는 일은 경제성장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라며 "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단언했다.
반면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자문위원으로 알려진 코이치 하마다는 "증시의 등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급등락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종목별로는 신닛폰제철(1.52%), 히타치제작소(1.17%) 등 철강주와 닛산자동차(1.70%), 도요타자동차(0.99%) 등 자동차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