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커넥터 생산업체
씨엔플러스(115530)가 향후 LCD·LED시장에서 매출비중을 점차 확대해 매출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한무근 씨엔플러스 대표는 "향후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 비중을 줄이고, 액정 표시 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 디지털카메라, 모바일 등의 신규 분야에서의 사업을 확장시켜 실적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연말 기준 목표는 ODD·PDP 비중을 절반으로 줄이고 내년말 기준으로는 3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3·4분기 실적개선 여부와 고객 반응 속도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겠지만 3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 LCD·LED시장에 진입한만큼 향후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씨엔플러스의 품목별 비중은 지난 1분기 기준 PDP(55.9%)와 ODD(22.6%)에서만 80%에 육박한다. 반면 전분기 대비 늘어나긴 했지만 LCD·LED(11.8%), 디지털카메라·밧데리(9.7%)의 비중은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1분기 기존 전방시장인 PDP, ODD 감소에 따른 이익 감소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50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81%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상장한 후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온만큼 새로운 분야에서 영업성과를 가시화해나가겠다는 의지다.
씨엔플러스는 LCD·LED 업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와의 거래를 진행 중에 있다.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이뤄져 TV 부문에서 연간 600억원,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연간 100억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중국 빅3 TV생산업체와의 공급계약 체결을 위해 영업 중이고 휴대폰 업체의 경우 중국계 합작 파트너스를 통해 영업을 진행 중이다.
부채비율 감소, 차입금 조기 상환 등 향후 재무 건전성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지난 27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장내매수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씨엔플러스 보통주 40만주(8.3%)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한 대표는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기 위해 투자를 받았고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부채비율도 지난 1분기(61.2%)로 2011년(90.5%), 2012년(71.3%) 대비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2억원과 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 설립돼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씨엔플러스는 전자기기의 전류와 신호를 전달하는 커넥터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