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수출부진과 내수침체 여파로 올해 코스닥 시장의 1분기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대폭 줄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615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12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1조3677억원) 17.48% 감소했다. 같은기간 순이익도 17.81% 감소한 922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26조98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6% 소폭 성장했다.
금융업을 제외한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107.93%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 103.60%에서 4.33%포인트 늘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모든 소속부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우량기업부와 벤처기업부의 경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각각 감소했다. 우량기업부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77억원, 1582억원 줄었다. 벤처기업부도 같은기간 영업이익(722억원)과 순이익(590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분야와 하드웨어(정보기기)분야 업체들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이익이 감소했다. IT부문에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
분석대상기업 615개사 중에는 406사(66.02%)가 흑자를 시현했으며, 209사(33.98%)가 적자지속하거나 적자전환했다.
개별/별도기준으로는 901개사의 영업이익이 1조9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13% 줄었고 순이익도 1조1106억원으로 22.92% 감소했다. 매출액은 25조3822억원으로 1.67% 늘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