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오는 3월까지 쓸 자금은 충분하지만 미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134억달러 이외에 추가 자금지원을 받는 방안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왜고너 CEO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134억달러는 시장 침체가 지속된다는 시나리오 하에서 1분기까지 우리가 요청한 수준과 일치한다"면서 "전체적인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며 그때 가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정부의 지원조건에 맞춰 오는 3월까지 채권자와 노조의 양보를 이끌어내 독자 생존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
이와 관련해 왜고너 CEO는 GM이 사브 브랜드를 인수할 매수자를 찾고 있다며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는 않고 이에 관심 있는 업체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GM의 트로이 클라크 북미지역 담당 사장은 GM이 구제금융 조건인 노조의 양보를 얻기 위해 지난주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예비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크라이슬러의 경우, 로버트 나델리 CEO가 중요한 새 모델이 출시되는 2010년까지 견딜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상당수 전문가는 현재 크라이슬러에 유망한 모델이 없어 신차 발표전 크라이슬러가 다른 업체에 합병되거나 분할 매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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