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강남구 재건축 매매가, '하락세' 전환

서울지역 상승률 큰 폭 하락..강남구 -0.38% 기록

입력 : 2013-06-03 오후 3:45:13
◇(자료제공=부동산써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최근 서울지역 재건축 변동률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강남구는 강남지역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0.09%로 올 들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달(0.71%)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올초부터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구는 -0.38%를 기록하며 강남지역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강남구는 지난해 말 개포지구단위계획구역이 확정되고 4.1대책 수혜단지로 꼽히며 줄 곧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매수세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며 "이달 말 들어선 급매물 정도만 간간히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5월말 현재 개포동 주공1단지 58㎡는 3000만원 하락한 9억1000만~9억4000만원, 주공2단지 25㎡는 1500만 원 하락한 4억2500만~4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파구 재건축 시장 분위기도 확 가라앉았다. 가락동 가락시영이 지난 8일 건축심의 통과로 호가가 오르며 간간히 거래를 이어갔지만 대부분 단지들은 보합세를 보였다.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한 잠실동 주공5단지도 저렴한 매물이 정리된 후 거래가 줄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가 2250만원 상승한 8억6500만~8억8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2㎡가 1000만원 상승한 10억~10억4000만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강동구도 상황이 비슷하다.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3㎡가 500만원 상승한 4억3000만~4억4500만 원,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72㎡가 500만원 상승한 7억~7억2000만원이다.
 
서초구는 호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0.06%보다 다소 상승한 0.08%를 기록했다. 한신18차가 최고 33층으로 재건축이 가능해지고, 반포한양 건축심의가 통과되는 등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호가가 올랐다.
 
잠원동 반포한양 116㎡가 3000만원 상승한 8억9000만~10억3000만원, 한신7차 115㎡가 1000만원 상승한 8억5000만~9억6500만원이다.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2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매매가가 상승했다. 원문동 주공2단지 59㎡가 3000만원 상승한 5억8500만~6억1000만원, 52㎡가 1000만원 상승한 5억1000만~5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난달 97조270억원에서 97조1381억원으로 1111억원이 늘었다.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난달 75조767억원에서 75조1591억원으로 824억원이 증가했고 강남3구 역시 지난달 56조601억원에서 56조1377억원으로 777억원이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그러나 지난달 상승폭에 비해 이달 증가폭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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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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