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 문화재청 국장(왼쪽)과 백경기 현대건설 경영지원본부장(가운데), 류근식 창덕궁 관리소장(오른쪽)이 지난 4일 창덕궁에서 열린 전기차 기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보존을 위해 올해 1억원을 지원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창덕궁에서 보물 1762호인 창덕궁 내 금천 되살리기 2차 사업 및 전기차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5일 전했다.
금천은 궁궐 정문 안에 흐르는 냇물로 궐내 작은 산에서 내려온 물이 모여 금천교를 지나 돈화문, 청계천으로 흘러가던 물길이다. 창덕궁 일대의 개발이 본격화되며 물이 끊기게 됐고 적은 양의 빗물만 흐르는 건천으로 변했었다.
금천 되살리기 사업은 이러한 금천을 옛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현대건설과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진행해 온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억원을 투입해 금천 상류와 돈화문 사이 350m 구간의 수로공사와 방수공사를 마쳐 금천에 물이 다시 흐르게 한 바 있다.
2차 사업은 흐르는 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금천 하류 펌프 설치 및 배관 공사다. 내년에는 창덕궁 내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저장하는 금천 상류 저류소 설치 및 배수순환 공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기증한 전기차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및 국내외 장애우들이 창덕궁 관람을 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