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통업계 큰손으로 부상한 현대백화점그룹이 경기도 일산에 건설 중인 킨텍스몰 내 백화점 부문을 인수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인 한무쇼핑은 지난 9일 ㈜킨텍스몰로부터 경기 고양시 서구 대화동 2606번지 일원 킨텍스 단지 내 신축예정인 건물(복합상업시설) 중 백화점 부문을 1839억원에 인수했다.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킨텍스몰의 연면적은 16만8461㎡, 이 중 백화점 부문 연면적은 8만7182㎡이다.
지하 5층∼지하 2층은 주차장으로, 지하 1층∼지상 9층까지는 백화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무쇼핑이 지난 2007년에 킨텍스몰측과 백화점 부문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는데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대차 계약을 매매계약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무쇼핑은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이 지분 14.96%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41.75%, 현대쇼핑 8.00% 등 현대백화점그룹이 65.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쇼핑몰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부천 중동에 위치한 중동점과 쇼핑몰을 26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파이낸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