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993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후 20년간 걸어온 발자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을 연다.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7일부터 7월9일까지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의 각 사업부별로 20년간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제품과 기술, 서비스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다.
이 포럼은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는 말로 상징되는 1993년 삼성의 신경영 선언 이후 삼성전자가 걸어온 20년의 역사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개최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 전시장 입구에 20년 전 신경영의 발단이 된 TV와 VTR, 세탁기와 불량률 문제로 불태워진 무선전화기를 전시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번 포럼에서 소비자가전 사업부(CE: Consumer Electronics)는 화면의 가로 길이를 늘려 '숨어 있는 1인치'를 찾아 준 '명품 플러스원 TV'를 비롯해 TV 시장 세계 1위 도약의 주역 '보르도 TV',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알아서 추천하는 '스마트TV'와 예술품과 같은 가치를 제공하는 'UHD TV' 등 TV 진화의 역사를 소개할 계획이다.
무선사업부(IM: IT&Mobile Communications)는 국내 최초 휴대폰인 'SH-100'의 출시 후 세계 시장 1위로 올라선 스마트폰의 미래상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반도체사업부(DS: Device Solutions)는 1993년부터 세계 시장에서 1위를 달려 온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역사와 스마트폰용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차세대 시스템반도체들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친환경 철학, 광고 이야기와 함께 회사 위상의 변화도 별도 공간에서펼쳐 보일 예정이다. 주요 사업부 직원들이 강연자로 나서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세미나도 열린다.
이경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기획팀 상무는 "기술에서 감성으로, 다시 스마트한 삶의 동반자로 성장해온 삼성전자의 변화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앞으로 더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해 어떤 창의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지금의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고객, 협력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과 협력사도 행사에 초청할 방침이다.
포럼은 7일부터 삼성전자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뒤 오는 27일부터 일반고객과 단체, 협력사 등에 공개한다. 참관을 원하는 이들은 오는 10일부터 포럼사이트(
www.2013samsungforum.com)에 접속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