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83.20포인트(1.30%) 내린 6336.11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 대비 38.16포인트(0.99%) 하락한 3814.28로, 독일 DAX30 지수는 97.37포인트(1.19%) 내려간 8098.8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한 가운데,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점이 시장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ECB가 유로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마이너스(-)0.5%에서 -0.6%로 낮춘 점 역시 시장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로존 경제지표 악화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프랑스의 1분기 실업률이 10.8%까지 상승해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독일의 4월 공장 주문도 전월 대비 2.3% 감소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다만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주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1000건 줄어든 34만6000건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도이치뱅크(-2.29%), 코메르츠뱅크(-2.34%), 스탠다드차타드(-3.34%) 등 은행주와 푸르덴셜보험(-1.58%), 알리안츠홀딩(-2.50%) 등 보험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밖에 리오틴토(-2.40%), BHP빌리턴(-1.19%) 등 원자재 관련주도 부진했다.
반면 영국화학전문업체 존슨매티(6.34%)는 올해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