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4 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95원(0.53%) 내린 110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111.3원 출발해 110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아베 내각이 발표한 성장전략에 대한 실망감으로 엔·달러 환율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아베 총리 연설 이후 한때 96엔대로 레벨을 낮춰 지난 4월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5월 미국의 민간고용이 전월 대비 13만5000명 늘어 시장 예상치인 16만5000명을 하회한 영향으로 미 달러 강세가 주춤해진 점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금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커 추가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지표 부진으로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은 자제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110원선에 다가설 경우 환율 하락압력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