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대신증권(003540)은 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 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업계 최초로 15년 연속 배당을 결의했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한국 대형 증권사중 유일하게 1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다"며 "53기 사업년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철저한 손익관리를 통해 주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2기에 고객 자산 증대를 위한 서비스향상에 집중해 다양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과 물가연동 국고채 등 고객 니즈에 맞는 금융 상품을 출시했고, 대신자산운용이 창의 투자자문을 인수해 대신금융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발휘할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내부적으로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와 위기 상황별 시나리오 플래닝을 통한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해 경영효율성도 제고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전망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경제의 큰폭의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캐치업 무빙타겟 ▲빠른 조직 ▲자산기반 영업강화 라는 3대 전략 주제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이낸셜 헬스 파트너라는 미션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불안과 시장거래대금 감소 등에 따른 증권업의 수익성 악화 속에서도 지난 52기 회계연도(2012년 4월 1일~2013년 3월 31일)의 자산총계 11조8846억원, 부채 10조2102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2억원, 당기순이익은 172억원을 시현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억원, 34억원을 달성했다.
대신증권은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 2우선주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와함께,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김경식 대신증권 상근감사위원의 재신임 안건도 통과했다.
사외이사로는 기존 사외이사였던 이정훈 변호사, 박찬욱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재선임하고 박찬수 하비스트 대표와 김창봉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올해 53기 회계년도부터 결산일을 12월로 변경된다.
나 대표는 "53기는 기존 회계년도와 달리 9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손익관리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며 "전임직원의 적절한 대응을 통해 53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