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4 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111.3원 출발해 1.3원 오른 1117.1원 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코스피가 35.34 포인트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9320억원이 넘게 주식 순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개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엔·달러 환율이 96엔대로 급락했고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111.3원 출발해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1107원대 후반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외국인 주식관련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저점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1110원대 레벨을 회복한 후 좁은 움직임을 보이다가 개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 끝에 결국 1.3원 오른 1117.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와 연동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엔·달러가 장중 반등하고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했다”며 “오늘 발표 예정인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 다음주 변동성이 큰 장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