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선두 넥센이 전날 대승에 이어 오늘도 8-2로 대승을 기록했다. 결승 3점홈런을 날린 강정호와 홈런포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한 박병호와 허도환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2승(1무16패)째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사수했다.
넥센은 4회 1사 이후에 나온 나지완과 뒤이은 최희섭의 연속 2루타 때문에 선취점을 뺏겼다. 하지만 박병호가 우익수 뒤로 날리는 솔로포를 치면서 균형을 맞췄다. 시즌 12호 홈런으로, 전날 삼성전에 이은 연속홈런 행진이다.
넥센은 5회 2사 이후에 다시 이용규와 김선빈의 연속 2루타로 KIA에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2사 이후 장기영의 안타와 도루,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득점 찬스에 박병호의 좌전 안타로 KIA에 동점을 다시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 강정호가 윤석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3점홈런을 날려 5-2로 달아났다.
넥센은 7회말 1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7회 1사 2루 상황에 박병호가 삼진을 당하자 2루주자 장기영이 3루까지 달렸고, 포수 차일목이 3루로 던진 공이 타석을 벗어나지 않은 박병호의 배트에 맞고 튀자 장기영이 홈까지 달려 넥센은 점수를 얻었다. 8회 허도환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며 넥센은 손쉽게 경기를 승리했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QS,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고, 뒤이어 송신영-이보근-손승락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켰다. 승리투수 김영민은 시즌 2승(3패)째를 올렸고, 8회 2사 상황에 등판해 4개의 아웃카운트 잡은 손승락은 시즌 19세이브로 최소경기 20세이브 기록에 1세이브를 남기게 됐다.
반면 KIA 선발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여러 명이 자신을 보는 앞에서 5이닝동안 8피안타(2피홈런) 5실점하며 끝내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2009년 8월18일 시작된 넥센 상태의 8연승 행진도 이번 경기를 끝으로 마쳤다.
한편 6위팀 KIA는 25패(24승 1무)째로 올해 처음으로 승률 5할이 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