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나기 필수가전이 대세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에는 전력 부족 사태로 냉방 성능뿐만 아니라 전기 소비량까지 줄인 똑똑한 가전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입증 없이는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어렵다는 얘기.
에어컨 시장에서는 국내 시장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13년형 에어컨 바람이 뜨겁다. 양사 모두 이미 일찌감치 물량이 동이 나 생산공장을 24시간 가동 중이다.
◇LG전자의 ''손연재 스페셜 G(좌)'제품과 삼성전자의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 제품. (제공=LG전자, 삼성전자)
LG전자(066570)의 2013년형 휘센 에어컨 '손연재 스페셜 G'는 초절전 슈퍼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인증 기준보다 5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실제 전기료를 기존 정속형 에어컨의 50% 수준으로 낮췄다. 월간 전기료가 1만2000원(에어컨 단독 사용기준·누진세 미적용) 정도에 불과하다.
냉방기능도 향상됐다. LG전자만의 독보적인 냉방 기능인 '슈퍼쿨파워 냉방' 기능을 적용했다. 이는 기존의 냉방 바람 온도보다 4도 더 낮춰 공간을 보다 빠르고 시원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에어컨 Q9000'은 '회오리 팬'이 들어간 3개의 바람문이 7가지의 바람을 제공해 사용자는 상황에 맞게 바람문 개폐를 조절할 수 있다. 필요 이상의 냉방으로 전력이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된 것.
필요에 따라 강력한 냉방이 필요할 때는 3개를 모두 사용해 즉시 시원하게 만들수 있고, 다른 상황에서는 바람문을 2개나 1개로 조절해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항공기 제트엔진 설계기술을 채용해 '하이패스 회오리 바람' 기능으로 냉방성능도 강화했다. 실내기에서 흡입한 공기를 즉시 찬 공기로 바꿔 주는 하이패스 냉방 방식에 '인 에어로다이나믹스(공기역학)'를 이용한 회오리 바람을 더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경우 전력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선풍기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일전기의 'EFe-487'은 14인치 스탠드 선풍기로 간편하게 발가락으로 풍향을 조절할 수 있는 '풋터치 기능'을 장착했다. 또 최대 3시간 선풍기를 작동하는 타이머 기능과 5엽 날개를 장착했다. 기본 기능인 풍속 조절과 높이 조절도 충실히 갖췄다. 에너지소비효율 3등급, 소비전력은 42W다.
신일산업의 'SIF-14RAS'는 14인치 제품으로 역시 5엽 날개를 채용했다. 3단계로 풍속 조절이 가능하고, 타이머는 보통 3시간인 타 제품과 달리 최대 4시간까지 가능하다. 바람의 종류도 자연풍, 수면풍, 일반풍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리모콘까지 더했다. 에너지소비효율은 3등급, 소비전력은 44W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