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3.4원(0.30%) 오른 11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9원 오른 1122.0원 출발해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로 미 경기 개선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7.6%로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5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7만5000명 증가하면서 양호한 고용 여건을 이어갔다.
장중 발표된 일본의 4월 경상수지가 사전 전망치를 상회한 7500억엔을 기록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상승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일본은행(BOJ) 회의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예상돼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 발표로 인해 경기회복 기대감과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공존하고 있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위 아래가 제한된 가운데 장 중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