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전시티즌)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상하이 국제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전은 지난 3~10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축구장 등지에서 진행된 이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K리그 클래식의 대전 시티즌과 경남FC,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 선화 · 상하이 쉔신 · 상하이 둥야,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리 스테이트 스타 FC 총 6개 팀이 참가해 팀별로 3경기씩을 치렀다.
대전은 2승1패로 1위에 오르면서 우승상금 5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친선대회지만 어엿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전반기에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대전으로서는 반등의 기회를 얻었다.
대전은 선수단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기존 주전 선수는 교체 명단에 올리고 경기에 나설 기회가 적던 백업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덕희, 지경득, 김성수는 그 동안 숨어있던 공격력을 끌어내며 득점에 성공, 하반기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대전은 또한 외국인 선수의 영입 전 이번 대회를 선수의 검증 기회로 활용했다.
김인완 감독은 "성적보다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어 기쁘다"면서 "여러 선수들이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공격력을 강화한 동시에, 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상하이에서 얻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후반기 도약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