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전력 비상상황이 예상되는 8월에는 설비보수와 하계휴가를 집중하고 상용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해 1일 평균,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약 100만kW 이상의 전력을 절감해 국가적인 전력위기를 해소하는데 우리 철강업계가 앞장서겠습니다."
(사진제공=포스코)
정준양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1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지금까지 철강업계는 전력 다소비 산업으로서 전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철강업계 경기 침체와 전력난 등 생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업계의 상생협력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고객사, 공급사를 망라한 공급 체인 전체의 상생협력과 융합을 통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철강업의 미래를 답보할 투자 및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량·부적합 철강재의 시장질서 교란에 대응하기 위해 '정품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공정한 시장질서 회복과 국민 안전 증진에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중견 강관업체인 하이스틸 엄정근 사장이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동부제철 이덕재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현대제철 이계영 전무가 산업포장, 포스코 김선구 그룹리더와 동국제강 하상수 노조지부장 등 2명이 대통령 표창, 유니온스틸 김동균 기장 등 2명이 국무총리표창, 연세대학교 손일 부 교수 등 17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총 24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있었다.
철강기술상에는 포스코특수강 박진만 부장, 철강기술 장려상에는 고려제강 배종구 책임연구원이 각각 선정됐으며, 철강기능상에는 포스코 변상근 파트장이, 철강기능장려상에는 대한제강 박성원 계장이 수상했다.
철강협회는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을 2000년부터 철의 날로 제정해 매년 기념행사와 마라톤대회, 철강 사진전 등 각종 부대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준양 철강협회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김용민 포스텍 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왼쪽부터)오일환 철강협회 부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정준양 철강협회 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김용민 포스텍 총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사진제공=철강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