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앞으로 육상과 해양 정보가 하나로 연계된 융·복합 지도를 국민 누구나 손쉽게 이용 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기본도에 해도의 해양 정보를 표시해 현재 제작된 부산과 남해 일원을 우선 배포하고, 연말까지 전국에 확대해 서비스 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국토공간정보는 육지 부분은 국가기본도, 바다는 해도로 이원화돼 연안 지역의 개발 및 이용·관리에 불편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축척 1/2만5000 국가기본도에 만조면(약최고고저면)을 기준으로 하는 해안선과 동일한 수심을 연결한 등심선을 함께 표시해 육지와 해양의 높이 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변경된 국가기본도. (자료제공=국토부)
특히, 하나의 지도에서 육상·해양 융합 서비스를 통해 연륙교 건설, 연안 침수구역 범위 설정 및 항만개발 시 일원화된 높이 기준으로 체계적이고 정확한 연안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공간정보를 접할 기회가 부족했던 일반 국민들에게 해안선, 등심선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해양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다.
또 육상과 바다가 연계된 공간정보 서비스를 통해 해양 관광, 레저 및 스포츠 등에도 많은 활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처간 융합행정 실천 과제 일환으로 육상(지도)·해양(해도) 공간정보 연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국민 불편 해소 및 관련 산업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