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정부가 위축된 소비와 투자의 흐름에 우려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펴낸 최근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안정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과 부동산, 건설투자 등에 힘입어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이 개선되고 있으나, 소비와 설비투자의 흐름은 견조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4월 소매판매는 내구재에서 증가했지만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달보다 0.5%가 줄었고, 4월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4% 감소했다.
기재부는 대외경제 여건 역시 소비와 투자의 위축으로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유럽경제 회복지연과 주요국의 양적완화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있는 가운데 수출과 건설투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설비투자 감소로 저성장세가 지숙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국내외 시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생활물가 안정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며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