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SPOTV 중계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11일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몸에 맞는 볼을 더해 출루는 계속 이어갔다. 이날 또 공을 몸에 맞은 추신수는 몸에 맞는 공으로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2할8푼5리에서 2할8푼1리로, 출루율은 4할3푼6리에서 4할3푼3리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 첫타석의 볼카운트 1-2 상황에서 몸에 맞는 볼로 1루로 걸어나갔다. 컵스의 우완 선발인 스콧 펠드먼이 그의 몸쪽에 컷패스트 볼을 꽂았지만 지나치게 붙여 추신수의 오른쪽 팔꿈치 아래를 건드린 것이다.
시즌 18번째인 이번 사구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2009년 세운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사구 기록(17개)을 4년만에 넘겼다. 현재 사구 2위인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14개)와의 격차도 4개로 벌어졌다.
추신수는 이후 유격수 뜬공(3회), 삼진(5회), 2루 땅볼(8회)로 물러났다.
한편 신시내티는 이날 6타점을 홀로 낸 4번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결국 이날 승리한 신시내티는 38승2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단독 2위가 됐다.
필립스는 1회초 1타점 적시타로 하루를 기분좋게 열었다. 이후 3회에는 왼쪽 펜스를 넘기는 만루포를 쳐냈다. 그는 8회에도 내야 땅볼로 1타점을 보태며 이날 활약을 모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