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영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오는 14일부터 실시하는 2013년 하반기 대졸신입직원 채용에서 서류와 필기 전형이 없는 무전형을 새로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두 번의 면접을 거치는 기존 채용 방식과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없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최종면접자를 선발하는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채용 전형이다.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은 학력, 어학성적, 입상경력 등 단순 스펙 대신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참여자의 능력과 문제해결능력 등을 평가하는 채용 방식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 사회만들기' 정책에 맞춰 대졸채용 전형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공기관 최초로 실시하게 된다.
응시자들은 3주 동안 동영상, PPT, 에세이 등의 형식으로 과제물을 작성해 소셜네트워크에 올리고, 이를 중진공 내부직원으로 구성된 30여명의 현업 전문가단이 평가해 최종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권태형 중진공 운영지원실장은 "기존의 획일화된 서류전형 기준에서 벗어나 응시자 개개인의 열정과 창의력, 능력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학점, 외국어 성적 등 겉으로 드러난 스펙 위주 채용 전형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입사지원서는 중진공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지원 희망자는 별도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두 가지 채용 전형 모두 오는 21일 지원 신청을 마감하며,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