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하락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원 내린 1130.0원 출발해 0.4원 내린 1133.6원 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가 연일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3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며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지난 3 거래일간 18원 넘게 급등한데 따른 레벨 부담과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레벨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다만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내린 1130.0원 출발해 엔·달러가 하락한 가운데 역송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반납해 1132원대 후반까지 레벨을 올렸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1127원대 중반 저점을 찍고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고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한 뒤 좁은 움직임을 보인 끝에 결국 0.4원 내린 1133.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시는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국내 주식 시장 하락과 미 달러 약세로 혼조세를 보였다”며 “뉴욕 장에서 달러 강세가 지속된다면 1140원 테스트는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