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0.57포인트(0.01%) 올라간 3811.13을 기록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19.99포인트(0.32%) 밀린 6320.09를,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 대비 14.65포인트(0.18%) 하락한 8207.8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 중앙은행(ECB)이 마련한 무한 국채매입(OMT) 정책의 적법성 여부를 평가 중인 것도 이날 주가 혼조세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에서 들려온 소식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는 선진국으로는 처음으로 그리스를 신흥국 시장 지위로 강등했다.
그리스 정부는 국제채권단의 요구에 맞추어 공공부문 일자리를 줄이는 등 구조개혁을 단행하기 위해 공영방송 헬레닉 방송사를 잠정 폐쇄하고 방송사 직원 2500명을 줄이기로 했다.
업종별로는 보다폰이 독일 최대 케이블업체 카벨도이필란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4.30% 하락 중이다.
광산업인 BHP빌리턴(-0.59%)과 리오틴토(-0.50%)도 나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이 호주에서 리콜조처를 한 여파로 1.97% 하락하고 있고 BMW도 0.45% 내려가고 있다.
반면, 푸조가 3% 상승하는 가운데 로레아와 그루프 프데너네는 0.8% 올라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