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손연재 선수가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따고 귀국할때 신었던 워킹화가 어디 제품이예요?"
최근 이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SNS와 인터넷에 잇따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글로벌 스포츠 기업인
휠라코리아(081660)다.
손연재 선수의 금메달 획득 이후 국내외 언론사의 집중 조명을 받는 귀국현장에 손연재 선수가 휠라 제품을 신고 나오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
스포츠 모델 0순위로 꼽히는 손연재와 휠라의 인연은 유난히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휠라는 손 선수가 유망주로 떠오른 중학생 시절인 2009년에 윤윤수 회장의 직접 지시로 금전적 후원으로 시작해 체조 선수로써 꽃을 피우기 시작한 지난해부터는 고액의 광고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손연재 선수는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휠라코리아의 모델로 활약할 예정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손연재 선수의 잠재력을 보고 유망주 시절부터 후원을 해오다 지난해부터는 광고모델로도 함께 일을 시작했다"며 "이전에는 유명 연예인 모델을 기용했지만 휠라 본연의 정통적인 스포츠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스포츠 스타를 물색하던 중에 손 선수를 발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워낙 실력도 있지만 스타일도 함께 겸비한 선수인만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휠라는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박인비 선수도 후원하고 있다.
박인비 선수의 메인 스포서(
KB금융(105560))는 아니지만 이번 메이저 대회 우승 당시 왼쪽 가슴에 휠라 로고가 박힌 옷을 입은 모습이 수십차례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동일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성공한 선수들이 착용한 제품에 특정 업체 로고가 박혔을 경우, 브랜드 노출 효과가 굉장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한일 여자 골프대항전 당시 선수들이 입었던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 주문판매까지 진행된 사례도 있었을 정도다.
한편 손연재 운동화라고 불리는 'S-WAVE' 도 올 상반기 휠라의 히트 아이템으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효자 상품 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마케팅을 잘 활용하면 수백억원 이상의 유 ·무형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며 "특히 비인기 종목의 경우 사회공헌 측면까지 부각되면서 요즘 기업들은 앞다퉈 스포츠 스타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 말했다.
폭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두 선수 덕에 휠라의 함박웃음은 바닥을 치고 있는 주가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009년부터 손연재 선수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사진제공=휠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