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일 연속 하락..다우 0.84%↓

입력 : 2013-06-13 오전 6:42:12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3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연속 3일 하락은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79포인트(0.84%) 내린 1만4995.2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52포인트(1.06%) 내린 3400.4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61포인트(0.84%) 내린 1612.5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일주일 만에 다시 1만5000선을 무너뜨린 모습이다.
 
이날 큰 변수가 될 만한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피터 케니 나이트캐피탈그룹 수석 스트레지스트는 "현재 시장은 추가 상승을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매수세력을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재정적자 규모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재정적자 규모는 1387억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정부수입은 지난해보다 9.1% 증가했으나 정부지출이 10% 이상 증가하면서 재정수지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13년 회계연도의 누적 재정적자 규모는 총 626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 가까이 줄었다.
 
토마스 사이먼스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재정여건이 지속가능한 수준에 이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이 단기적으로는 재정적자를 줄이려는 의회의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인수 소식을 전한 미국의 타이어업체 쿠퍼타이어앤러버의 주가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41.12% 폭등해 34.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도의 타이어 업체 아폴로 타이어가 쿠퍼타이어를 주당 35달러에 매입해 총 25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경기 불황으로 대형 인수합병이 위축된 가운데 높은 프리미엄을 더한 딜이 나온 것이라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 밖에도 휴렛팩커드(2.76%)와 마이크로소프트(0.46%)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아메리칸익스프레스(-2.35%), JP모간체이스(-0.58%), 뱅크오브아메리카(-0.46%) 등 금융주와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56%), AT&T(-0.39%) 등 통신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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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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