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달러대비 엔화 환율이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달러·엔 환율 추이(자료=마켓워치)
13일 오전 11시25분 현재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1.36% 떨어진 94.77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에는 94.53엔까지 내리기도 했다.
엔화가 95엔을 하회한 것은 일본은행(BOJ)의 양적·질적 완화 방침이 발표된 지난 4월4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투자자들이 4주 연속 해외 채권과 주식을 순매도 했다는 정부 발표가 전해진 이후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지난주 일본 투자자들은 3869억엔의 해외 채권과 2218억엔의 주식을 팔았다"고 밝혔다.
그레그 깁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선임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일본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근거를 찾길 원하고 있지만 현실은 이와 반대로 가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 들어 엔화 거래에 뛰어든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현재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엔 환율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주식 시장 역시 출렁이고 있다.
오전 11시25분 현재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657.28엔(4.95%) 떨어진 1만2632.0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