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세계 최대 IT기업 IBM이 전 세계 최대 8000명 감원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IBM은 미국에서만 최소 1300명을 감원하고 세계적으로는 6000~80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IBM이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저조하자 글로벌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당시 IBM의 분기 순이익은 주당 3달러로 예상치였던 3.05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IBM이 예상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구조조정은 일반 사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전 계급에 걸쳐 적용될 예정이다.
로렌스 발터 오라클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구조조정되는 인원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직원수 43만4246명에서 2%정도 수준"이라며 "구조조정 비용은 분할 비용을 포함해 총 10억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BM 측은 성명서를 통해 "IT 산업에서 변화는 끊임없이 이뤄져야 하며 변화는 IBM 비즈니스 모델의 필수요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