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이 전북 현대 축구단 선수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야신'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이 축구선수를 만났다.
김성근 감독은 13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강당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 선수들과 구단 유소년 팀인 영생수 선수들을 대상으로 '일구이무(一球二無)! 다음이란 없다'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이번 강연에서 김 감독은 "야구와 축구가 종목은 다르지만 프로라는 것은 같다. 프로가 무엇인지, 승부의 세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같이 이야기해보자"며 강의를 시작했다.
김 감독은 "프로는 이기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이기는 걸 목표로 해야 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항상 준비된 자세로 훈련해야 한다"며 "훈련이라는 것은 힘들지만 최고를 꿈꾸는 자신의 이상을 위해 간절함을 갖고 싸워 이겨내고, 극복해야 한다"고 프로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선수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포기는 실패가 된다. 실수에 대해 고민하고, 연습해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프로축구 선수라면 24시간 축구에 빠져 있어야 하고, 모든 생활 속에서 단점 극복을 위한 배움을 멈춰선 안 된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승부의 세계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당연한 것을 확실히 하는 사람"이라며 일구이무의 준비하는 마음자세를 강조한 뒤 강의를 끝냈다.
강의를 들은 송제헌 선수는 "훌륭한 말씀을 많이 들었다.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 큰 목표를 갖고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신인 권경원도 "'어떠한 변명도 핑계도 통하지 않는 것이 프로'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며 "강의를 듣는 동안 소름이 돋았다. 마음을 다잡고 프로다운 프로가 되기 위해 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