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 해외증권 발행액이 전년보다 8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액은 3억9천351만달러로 2007년 25억8천812만달러에 비해 84.8%나 감소했다.
발행기업수는 22개사(33종목)로 2007년 136개사(155종목)에 비해 83.8% 줄었다.
증권예탁원 최경렬 해외증권파트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국제 자본시장 위축과 2006년 11월 시작된 금융감독당국의 해외증권 발행관련 공시 규제강화 영향으로 해외증권 발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유동성 감소에 따라 해외증권 발행은 앞으로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CB, BW, 교환사채(EB), 주식예탁증서(DR) 등을 포괄해 지칭하는 해외증권의 발행액은 2004년 6억1천339만달러(24사 25종목)에서 2005년 9억5천770만달러(131사 144종목), 2006년 33억2천917만달러(213사 304종목) 등으로 급증했으나 2007년부터 줄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