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0세이상 근로자, 일반근로자보다 평균소득 높아

교육 수준 높고 건강 양호.. 회사 기여도도 커

입력 : 2013-06-14 오후 6:49:53
[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미국에서 일반적인 은퇴 연령을 넘도록 일하고 있는 장수 근로자들은 일반 근로자들보다 평균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요 외신은 미국 씽크탱크인 브루킹 기관(Brooking Institution)의 분석을 인용해 60세 넘도록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일반근로자들보다 평균적으로 교육수준이 높고, 건강상태도 좋다고 전했다. 이같은 이유로 이들이 더 오랜 시간동안 현직에서 일할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으로 60세부터 74세까지 일하는 남성들은 시간당 평균 25.12달러를 벌었다. 같은 시기 25세부터 59세 남성의 시간당 평균 임금인 20.55달러보다 20%이상 많았다.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1년 기준 60세부터 74세까지 여성들은 시간당 평균 임금은 18.51달러로 25세부터 59세 여성들이 평균 임금 16.87달러보다 10% 가량 높았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고령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젊은 근로자들과 비슷했다. 하지만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고령 근로자들의 임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경제학과 로날드 리(Ronald Lee) 교수는 "오늘날 나이 든 노동자들은 30년 전 세대들과는 다르다. 교육을 잘 받았고 회사에 대한 공헌도도 높다"며 "이 때문에 1980~90년대에 직장에서 일했던 나이든 세대들보다 임금이 더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한창 일할 시기의 근로자들이 임금을 적게 받는 것에 대해서는 불경기 탓에 그들이 일을 늦게 시작하기 때문"이라며 "설사 일을 시작하더라도 낮은 임금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윗 세대와의 경제적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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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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