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오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달 보다 1.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잠정치에 부합하는 것이지만 직전월의 1.2% 상승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유로존 CPI는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해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세부적으로는 5월 에너지 가격이 0.2% 하락한 반면 식품, 주류, 담배 등 가격은 3.2%나 상승했다.
이 밖에 서비스 가격도 1.5%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마르틴 판 블리에트 ING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여도 물가는 내년까지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며 "ECB가 필요할 경우 언제든 부양조치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