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128.0원에 출발해 0.3원 내린 1126.2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수급 주체 간 공방이 팽팽하게 지속된 가운데 장 막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짐에 따라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오는 18일~1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수급 주체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주춤했던 점도 추가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128.0원 출발해 수급 주체 간 공방 속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가 우위를 점하면서 113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후 중공업체의 매물 물량이 유입되자 상단이 제한되면서 1127원선까지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다가 장 막판 수출업체의 매물이 우위를 보인 끝에 결국 0.3원 내린 1126.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중 결제수요와 네고물량이 팽팽하게 맞서며 큰 움직임 없이 횡보한 모습을 보였다”며 “FOMC 회의 결과 발표 이전까지는 제한된 움직임을 이어가면서 1120원대에서 주거래 범위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