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빨라진 장마 탓에 대형마트의 관련 마케팅 행사가 앞당겨졌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오는 20일부터 26일(수)까지 장마철을 맞아 비오는 날 단골 음식 인 막걸리와 부침개 재료 모음전을 실시한다.
막걸리와 부침개 재료 모음전은 보통 매년 7월에 열리지만 올해는 6월에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12일 가량 빠른 6월17일부터 중부지방을 시작을 본격적인 장마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주요 행사상품으로는 부침개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부재료 10개 품목 중 2개 품목 이상을 동시에 구매하면 20%를 할인해 줄 뿐만 아니라, 전국 8도 유명 산지의 인기 막걸리 10종류도 2병 이상 구매 하면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최근 3년간 장마철 매출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부침가루와 같은 '전 재료'와 이와 함께 주로 마시는 막걸리의 매출이 비가 오는 날 평소대비 30~60% 가량 증가하는 이른바 날씨 특수가 있는 상품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가 작년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6월29일부터 7월4일까지 1주일간 매출을 2011년 동기간과 비교해보니 우산, 제습제, 제습기 등의 장마 용품은 각각 270.1%, 42.1%, 357.5% 매출이 증가했다. 또 막걸리, 부침가루도 판매가 20.6%, 26%까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6월10일부터 16일까지 지난 1주일간 제습기 매출이 지난해대비950%에 이르고, 우산과 제습제 역시 각각 120.6%, 99.1% 판매가 느는 등 장마관련 용품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 마케팅팀 이종훈 팀장은 "전년보다 보름가량 빨라진 장마 덕에 관련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최근들어 급격히 증가했다"며 "장마철 인기 메뉴인 부침개 재료와 막걸리 모음전을 예년보다 일찍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