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민주당의 국정원 직원 매관매직 공작이 곧 허위로 판명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주당측 법사위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18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전직 국정원 직원이 민주당으로부터 관직제의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이 검찰은 전혀 없다고 한다. 전날 법무부에 그런 진술이 있는 지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에 곧 판명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이 드러나자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전직 국정원 직원에게 고위직을 약속하고 국정원 내부정보를 빼내 선거에 개입하도록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새누리당은 이 의혹이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또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나오기 전에는 국정원 선거개입 국정조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김부겸 전 의원이 공작의 배후라고 지목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권영세 주중대사가 국정원 수사 은폐를 지휘했다는 의혹을 물타기하기 위해 김부겸 배후설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에 들어 온 제보를 확인하니까 국정원 댓글 사건이 발생한 후 김용판 서울 청장을 중심으로 권영세 당시 새누리당 선대본부 종합 상황실장과 박원동 당시 국정원 국장이 수 차례 통화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박영선 의원도 추가적으로 12월 11일 날 국정원 댓글 사건이 진행되던 때에 새누리당에서 권영세 당시 실장 대책위가 열렸고 권실장이 김용판 청장, 박원동 국장들과 통화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수사를 하는 사람, 수사를 당하는 사람, 이 수사에 따라서 큰 영향을 미칠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서 논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권영세 대사부터 새누리당이 제기하는 의혹들까지 함께 수사받거나 국정조사에서 다루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권영세 대사 제보 관련) 전날 법무부에 공식적인 수사를 요청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법무부에서 검찰 수사 하는 것을 지켜보면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지적하는 것을 특정 일간지가 기사로 다루고, 이를 근거로 이런 주장이 나왔다. 국정원 사건, 김용판 청장의 문제를 희석시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제기했다.) 민주당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당당하기 때문에 검찰이 이런 부분들도 포함해서 수사를 할 필요가 있고 국정조사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춘석의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