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국가정보원의 '박원순 제압 문건'에 대해 "1000만 서울시민의 시장으로 합법적으로 선출된 사람을 국정원에서 제압한다는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참 이해가 안 간다"고 고개를 저었다.
박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거야말로 국기문란 사건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우리가 정말 오랜 세월 동안 피땀 흘려서 만들어낸 국가의 헌정체제, 또 민주주의를 이렇게 그야말로 짓밟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면서 "이번 기회에 이런 것들이 제대로 정리돼서 다시는 야만적인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그는 여야가 국정원 국정조사 개최를 두고 공방 중인 것에 대해선 "이게 힘을 겨루고 이럴 일인가요"라고 반문, 국정조사 개최를 반대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사진=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