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앵커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늘 국내외 경제환경과 환율 동향, 하반기 산업별 업황을 가늠해보는 세미나를 개최했는데요. 발표자들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의 완만한 경제 회복세를 전망하면서도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산업부 김영택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올해 하반기 전세계 경기전망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던가요.
기자 : 네 오늘 전경련 주최로 ‘올해 하반기 경제 산업전망 세미나’가 여의도에서 열렸습니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미국과 중국의 성장과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의 회복 등 세계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내수성장 지연, 일본 양적완화 정책의 부작용, 유럽의 마이너스 성장 등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개도국 중심의 세계 경기 회복을 전망했는데요.
특히 올해 4월 기준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8.0%, 인도 5.7%, 아세안5 5.9%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미국 1.9%, 일본 1.6%, 우리나라 2.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 올해 개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 회복이 전망된다는 말씀이신데요. 특히 중국과 아세안 5국의 경제성장률이 높게 나타났군요. 그렇다면 국내 경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 네,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경제여건과 취약한 대내 경제구조 탓에 올해 저성장이 지속할 전망입니다.
주택시장의 경우 정부의 4.1일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주택매매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입니다.
또, 고용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의 자영업 진출이 둔화되고 경기부진 등으로 증가폭은 전년에 비해 축소될 전망입니다.
가계부채는 양적으로는 안정화되고 있으나, 질적으로 여전히 취약할 전망입니다.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상환능력이 낮고 재무건전성도 낮아 여전히 심각한 상탭니다.
앵커 : 네, 하반기 산업전망으로 넘어가서 자동차산업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던데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 네, 자동차 산업의 경우 3분기 노사갈등이 우려되지만, 인도와 유럽을 제외한 해외공장의 생산실적의 큰 폭의 개선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 지역별 신차 투입으로 상반기 대비 양호한 판매실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은 실업률 개선과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여기에 소비심리 회복으로 전통적 선호차종인 픽업트럭(Pick up truck)의 판매 호조가 예상됩니다.
중국은 최근 그림자 금융과 지방부채 등 부정적 경제환경과 대도시 자동차 규제책에도 두자리수 성장세를 실현했습니다.
다만 상반기 많은 차량이 판매되면서 하반기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반면, 석유화학은 유가 하락 탓에 부진이 예상되는데요. 어떤가요?
기자 : 네, 석유화학 산업은 미국의 저가 셰일가스 개발로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됩니다.
특히 유가 하락에 따라 원료 생산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미국이 오는 2017년까지 공장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업체별 고부가가치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우리나라와 인접해 물류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
앵커 : 자동차는 하반기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호조를 보일 전망이고, 반면 석유화학은 저가 셰일가스 개발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돼 부진할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나머지 조선 철강 건설 전자는 어떤가요?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조선산업은 투기 발주 물량이 아직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3분기에도 발주 약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4분기 이후 해양생산설비 등 주력선종의 발주가 개선될 전망입니다.
철강산업은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수요 개선의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3분기 중 계절적 요인에 의한 유통재고 소진, 중국 철강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생산감축으로 제한적 반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건설산업은 해외시장에서 업체간 과잉경쟁으로 저가 수주 등이 문젭니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시장의 실수요자 진입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전자산업은 추가적인 엔화약세 탓에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 여건이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IT제품 회복세와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