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엔화가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0.88% 오른 95.33엔을 기록했다.
유로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1.05% 상승한 127.66엔으로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2% 오른 80.75를 나타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연준의 FOMC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들은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 마님보 웨스턴유니언 비즈니스솔루션 마켓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입장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사람들은 비교적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공개된 5월의 주택착공건수는 전달보다 6.8% 증가했지만 예상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또 향후 주택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축 허가건수는 전달보다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화는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9% 오른 1.3392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투자자 신뢰지수가 예상을 웃돌며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힌 영향이다.
신흥국 통화는 이날에도 강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브라질 헤알화는 전날보다 0.5% 오른 달러 당 2.1815로, 인도 루피화는 1.6% 상승한 58.7725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