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8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수급 상황에 따라 112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FOMC를 앞두고 주요통화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1.338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고점을 높이고 1.336달러에 상승 마감했다. 엔·달러는 95.2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4.4엔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7일(현지시간)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7.8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의 1.4 감소에 비해서도 호전된 수치이자 앞선 전문가들의 예상치(0.00)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지수가 0을 넘어서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4월 무역수지 흑자가 149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의 무역 흑자 225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감소했지만 2개월 연속 무역수지가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서울 환시는 이벤트 부담으로 거래가 제한되는 가운데 공급 압력이 다소 강한 모습"이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잦아들고 있지만 FOMC 이후에 외국인의 방향성도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이벤트 확인 전까지 수급 동향을 따라 1120원대 후반 중심으로 제한적 등락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4~1132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일과 비슷하게 1120원선 후반대에서 1130원 상향 시도가 있겠으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FOMC 불확실성 속에 실수급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며 "외국인 수급 여건에 따라 하향 시도가 나타날 수 있지만 1120원선 중반에서 지지력이 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4~1132원.